타로카드 라비린스(Labyrinth)
Fournier사의 레어 덱, Labyrinth
illustration by Luis Royo
오랫동안 쓴 켈틱 드래곤을 뒤로 하고, 이젠 다른 타로카드도 공부해볼까 싶어 전부터 갖고싶었던 라비린스를 질러버렸다. 표지만 봐도 노출이 심하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노출이 좀 있는 일러스트는 피하는 편인데, 라비린스는 그냥 노출도 익숙해지면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질렀다. 옷좀 걸치면 안되겠니.. 드러낸 가슴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니 그러려니 해야한다. ㅜㅜ
라비린스(Labyrinth)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흔하게 들어본 그 라비린토스(Labyrinthos)와 같은 개념으로 라비린스는 영어식 발음이라고 한다. 특징으로는 특이하게 21번이 없고 World가 22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것은 제조사의 실수인가, 의도된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아직 명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마이너 아르카나에는 상황 묘사가 없고 원소 상징만 그려져 있으며, 초심자가 고르기에는 쉽지 않은 덱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메이저 아르카나는 세피아 톤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이너는 각 원소마다 색상이 다르다. 카드마다 점성학 기호, 히브리어 등이 상징으로 드러나 있는데 히브리어는 메이저 아르카나에만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기호에 대한 선행 지식이 있다면 카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타로샵에서 같이 보내주는 한글 번역은 발번역이라고들 하니 별 도움이 안될 것 같다. 다만 레어 덱임에도 불구하고 유저층이 꽤 있어 자체 번역한 자료가 넷상에 많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공부하면 될 듯. 가끔 자료 스크랩할 때 출처도 표기 안하고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얌체같이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런 양심없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여튼 내 타로는 지름신의 강림을 받고 배송되어 오는 중인데 하자없는 것으로 무사히 도착했으면 하는 바람.. 크기는 가로 6.2cm, 세로 11cm라는데 7*12인 켈틱 드래곤보다는 아주 조금 아담할 듯. 루이스 로요의 특별 화보집이 포함된 특별판도 있던데 그것은 이제 판매하지 않는 듯..ㅠㅠ 여튼 이 기회에 점성학, 히브리어 등의 기호에 관련된 공부도 하면 재밌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 'ㅁ'